CEO Message

버려지는 칼슘과 배출되는 탄소,
그 둘을 함께 봅니다.

왜 이 회사를 만들었는가

저는 1993년부터 무기소재와 산업자재 현장에 있었습니다. LG화학 산업자재사업부에서 신제품과 신시장을 개척했고, 이후 기술영업과 창업 경영을 거치며 플라이애시·고로슬래그 같은 산업부산물을 소재로 바꾸는 일을 해 왔습니다. 그 과정에서 늘 같은 장면을 보았습니다. 한쪽에서는 칼슘을 품은 부산물이 매립되고, 다른 한쪽에서는 같은 칼슘을 얻기 위해 석회석을 캐고 수입합니다.

카본유는 이 두 장면을 하나의 공정으로 잇기 위해 만든 회사입니다.

왜 폐기물과 CO₂를 함께 보는가

칼슘은 CO₂를 만나면 탄산칼슘이 됩니다. 산업부산물에서 칼슘을 꺼내고 배기가스 속 CO₂로 탄산화하면, 폐기물 문제와 탄소 문제를 같은 반응 안에서 다룰 수 있습니다. 카본유의 C-PCC 기술은 별도의 CO₂ 포집 설비 없이, CO₂ 농도와 관계없이 이 반응을 일으키도록 설계되었고, 2021년부터 3년간의 규제자유특구 실증과 일 5톤 규모의 생산검증으로 그 가능성을 확인해 왔습니다.

왜 소재산업으로 접근하는가

처리비에 기대는 사업은 오래가기 어렵습니다. 고객이 이미 사고 있는 소재 — 탄산칼슘과 염화칼슘 — 를 같은 품질로 공급할 수 있을 때, 자원순환은 비용이 아니라 산업이 됩니다. 그래서 카본유는 “얼마나 처리했는가”보다 “어떤 규격의 소재를 만들었는가”로 평가받고자 합니다.

왜 통영 굴껍데기인가

통영에서는 매년 15만~20만 톤의 굴껍데기가 발생하지만, 자원화시설의 처리능력은 연 8만 톤 수준입니다. 굴껍데기는 순도 높은 탄산칼슘 덩어리이면서, 지역이 해결해야 할 현안입니다. 원료를 사 오는 것이 아니라 처리해야 할 자원을 받아 소재를 만든다는 점에서, 카본유의 기술이 가장 먼저 사업이 될 수 있는 곳이라고 판단했습니다. 우리는 2026년 탄소중립 사업을 통영으로 옮겼고, 500t/년 Pilot으로 굴껍데기 기준의 품질·수율·원가를 직접 측정하려 합니다.

어떻게 확장하는가

굴껍데기에서 시작하지만, 같은 공정은 제강슬래그·CBS dust·플라이애시 같은 산업부산물로 이어집니다. 추출 후 남는 잔여물은 건설재료와 채움재로, 더 나아가 탄소광물화와 CO₂ 육상저장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. 한 원료에서 증명하고, 다음 원료로 넓혀 가는 것 — 그것이 카본유가 그리는 Carbon Circularity Platform입니다.

우리가 드리고자 하는 가치

기업에는 ESG와 탄소중립에 실제로 쓸 수 있는 저탄소 소재와 부산물 해법을, 정부와 지자체에는 정책 목표를 현장에서 검증할 수 있는 실증 파트너를, 지역사회에는 폐기물이 일자리와 산업이 되는 경험을 드리겠습니다. 증명된 것과 증명할 것을 구분해 말씀드리고, 데이터로 다음 단계를 열겠습니다.

㈜카본유 대표이사

장하성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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